#### 일부제품 음 떨리고 잡음 발생 ####
현재 시중에는 수입품을 비롯해 많은 종류의 카세트라디오가 나와 있어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5일 카세트라디오중 비교적 보급률이 높은 6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어떤 제품의 성능이 우수한 지 상품테스트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상품테스트 대상품목을 금성사의 아하카세트라디오, 대우전자 요요카세트
라디오, 동원전자 인켈카세트라디오, 롯데파이오니아 마이포니 6 카세트
라디오, 삼성전자 마이마이 카세트 라디오, 아남카세트라디오등이다.
녹음이나 재생을 할 때 녹음테이프가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는지를 측정한
테이프속도 편차시험에는 동원전자와 금성사제품이 각각 1.2%와 1.5%의
속도편차를 보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우전자제품은 3%를 초과해
약간 미흡한 편이었고 롯데파이오니아 삼성전자 아남전기산업 제품은 2.0-
2.8%의 편차를 나타내 보통 수준이었다.
음이 떨리거나 탁해지는 지의 정도를 측정한 "와우 플러터"시험에서는
동원전자/롯데파이오니아 제품이 0.3%이하로 가장 우수했고 금성사/삼성전자
/대우전자/아남전기산업제품이 0.4%정도로 다소 미흡했다.
테이프에 녹음되어 있는 음이나 라디오전파는 증폭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귀에 들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증폭을 하게되면 본래의 음과 함께 잡음도 증폭을 하게되는데
잡음의 비율이 비교적 적게 나타난 것이 삼성전자와 아남전기산업
제품이었다.
테이프녹음시 A면과 B면 각각 2개의 트랙을 사용해 스테레오음악을
녹음하게 되는데 A면에 있는 신호가 B면에도 실어져 장애를 일으키는
누화현상이 발생하면 맑고 깨끗한 음을 들을 수 없게 된다.
누화현상측정에 있어서는 롯데파이오니아제품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제품은 비교적 양호했다.
카세트라디오의 성능을 녹음기/AM라디오/FM라디오 세부분으로 나누어
시험검사한 결과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음악을 즐기기
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외형의 동작상태와 "와우 플러터" 내구성등에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진국제품 경향이 소형/경량화/자동화되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제조업체는 보다 성능이 우수한 제품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