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호협력분위기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및 협력부분별로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협중앙회가 9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8년도 수급기업체협의회
사업실적에 따르면 모기업이 작년 한햇동안 중소 수급기업에 자금을 지원한
실적은 총1조1,317억2,100만원으로 87년의 1조1,890억 4,800만원보다 4.8%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와 전자업종이 9,458억1,000만원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하고 있어 농기계를 포함한 일반 기계업종과 신발, 종합상사의
자금지원실적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업종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자금지원내용에 있어서도 시설개체비,공장증축비와 원자재등 구매자금지원이
증가한 반면 운영자금인 선급금과 신제품개발비등은 크게 줄었다.
공장증축비는 1년사이에 137억3,500만원에서 286억1,900만원으로,
시설개체자금은 217억800만원에서 438억2,300만원으로 각각2배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수급기업의 긴급운영자금난 해소를 위한 선급금의 경우 87년의
5,726억2,100만원에서 88년엔 2,304억5,000만원으로 크게 줄었으며 신제품
개발자금도 678억6,400만원에서 557억2,500만원으로 지원실적이 1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