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 실업률은 15년만에 가장 낮은 5%를 기록했으나 신규 고용
증가율은 오히려 낮아져 고금리에 따른 미경제의 둔화조짐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노동부가 7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월간실업률 보고서에서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인원은 18만명으로 작년 8월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달인 2월보다 10만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5%의 3월 실업률은 지난 73년 12월이후 최저치이다.
자동판매율은 전월보다 19% 떨어졌고 기업의 설비투자증가율은 올해들어
한자리숫자에 머물러 지난해의 두자리숫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현황을 나타내는 전미구매관리자협회의 월간지수는 3월에 50.4%로
2월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50%를 기점으로 이상일때는 경기확대를, 이하일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제반여건으로 오는 90년초 경기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연초 30%에서 지금은 50%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