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업체들이 랩톱컴퓨터(휴대용컴퓨터)의 세계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시장에도 랩톱컴퓨터의 보급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수출을 개시한 S5200과
S5000등 2종류의 랩톱컴퓨터를 올해부터 적극 수출키로 하고 PC본고장인
미국을 비롯 영국, 독일, 프랑스등 유럽지역및 호주,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와 본격적인 상담을 추진, 올해안으로 3만대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가스 플라즈마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처리속도 12MHZ, 기억용량
1MB의 고성능 컴퓨터인 S5200이 수출의 주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수출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에도 랩톱컴퓨터를
선보인다는 계획아래 한글 한자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제품을 개발, 시판할
방침이다.
금성사도 자체개발한 GSLT286-12라는 모델의 랩톱컴퓨터를 지난해 12월부터
수출하기 시작, 올해 모두 5,200대(77억8,000만원상당)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금성사는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상품선적에 들어간다는 일정으로 현재
외국사들과 상담을 진행중인데 수출지역은 미국과 유럽이 될 전망이다.
금성사는 이와함께 올하반기에는 한글모드의 랩톱컴퓨터도 개발, 국내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2년전부터 랩톱컴퓨터개발에 들어간 대우전자는 최근 1개기종의
개발을 완료, 올 하반기부터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대우전자는 올 하반기에 수출과 함께 내수판매도 할 계획인데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중에는 2-3개의 후속기종을 개발, 선두회사들을
따라잡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무릎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컴퓨터라는 뜻의 이 랩톱컴퓨터는 최근 차세대
컴퓨터로 각광받으면서 시장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의 세계
시장규모는 88만대 2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50%이상이 신장된 140만대
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