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도로연맹(IRF)총회가 오는 16일 서울에서
개막된다.
제11차 국제도로연맹(IRF) 서울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윤태균
한국도로공사사장)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80개국 대표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84년 제10차 브라질대회에 이어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서울총회는
"도로의 역할과 과제"라는 의제하에 총회본회의를 여는 한편 6대주의
지역도로기술회를 개최하고 기술연수, 도로 및 도로교통에 관한 기술도서를
발간하며 각국 정부 및 협회에 도로기술자문등을 제공하게 된다.
도로기술회의는 "21세기를 향한 도로의 계획과 재정", "최근 도로설계와
건설기술", "도시화와 도로교통의 개선"등 7개 분과별로 주제별 회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장관급 15명이 포함한 각국의 대표단은 총회에 이어 중부고속도로 및
올림픽대로등 우리나라의 도로실태를 둘러보고 전국 13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이번 총회기간중 공식일정외에 사교 및 동반자를 위한 행사로 18일의
패션쇼를 비롯, 19일 민속예술제 및 민속가무강습회, 20일 전통문화행사,
21일 민속공예 강습회등 각종행사가 단체가 가입돼 있다.
가입국 가운데 공산권 국가는 북한을 포함 중공, 불가리아, 헝가리,
폴란드등 5개국인데 북한은 지난 8일 현재 조직위원회의 공식초청에도 불구,
참석여부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공은 현재 참가절차를 밟고 있고 회원국이 아닌 소련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지를 조직위원회측에 문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도로유관 분야의 기술향상과 신기술 및
정보자료수집은 물론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진출기회 확대등 기본적인
효과외에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룬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세계에 다시한번
보여줄 수 있어 총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