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측은 90년 북경아시안게임 지원을 위해 한국측에 2,000만달러의
특별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경제기획원 외무부 체육부 체신부 전기통신
공사 서울올림픽조직위등 관련부처 15명으로 구성된 특별지원단이 지난3월
중국을 방문,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등 중국당국자들과 만나 지원방안을
협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측으로부터 2,000만달러의 특별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것.
중국측은 특별지원금 외에 국제신호제작및 경기장해설자 박스(81개)등의
시설제공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정부도 중국측으로부터 8,000만달러규모의 지원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외무부당국자는 10일 "정부간의 원조는 협정체결등 절차를
거쳐야 하고 현재 중국정부의 입장은 그런 절차를 거치면서 원조를 요청할
처지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정부차원의 지원자금 요청설을 부인하고 "다만
북경아시안게임 경비부족을 메우기 위해 중국정부가 아시아경기연맹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그런 경우 경기연맹은 상업베이스의 지원을 알선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상거래의 차원에서 전산망설치등 시설물
설치에 참여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