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방업계 가이드라인 될듯 ***
*** 6,800개사중 457개사타결...평균 15.87% 인상 ***
올봄 임금교섭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업계의 임금인상에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면방업계의 공동교섭과 대기업의
임금결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된 럭키금성그룹의 임금교섭이 막바지
고비를 맞고있다.
이들의 임금교섭결과는 제도권의 한국노총과 재야권의 임금투쟁본부가
각기 산하조직에 시달한 10일부터 쟁의 발생신고, 20일부터
쟁의행위돌입등의 임투활동지침과 맞물려 올봄 임금교섭양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노동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의 임금인상가이드라인으로
한국경총 평균 10.9%, 한국노총 2.8%, 임투본부 37.3%를 제시해는데 기업의
지불능력이나 근로자의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한 이들 가이드라인보다는
유사기업의 인상률이 실제 임금결정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66년부터 공동교섭의 관례를 확립해온 면방업계의 공동교섭결과가
큰영향을 미치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달 14일부터 시작, 이날 7차교섭을 갖고
막바지의견접근을 시도했다.
국내 21개 면방업계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방직협회와 섬유노련간에
진행되고 있는 이공동교섭에서 근로자측은 23.5%의 인상률을 고수하고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당초 9.5%에서 12%, 14%까지 인상률을 높요 수용할 뜻을
밝혔으며 근로자측은 이날 협상결과를 토대로 쟁의발생신고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주요그룹기업중 선두주자로 임금교섭에 나서고 있는 럭키금성그룹은
전기전자부문 17개사가 최저 27%부터 최고 52.3%(금성사)의 임금인상요구를
내걸고 연대투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회사측의 18-19%선 제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금성전선은 지난 2눠ㄹ15일 쟁의발생을 신고하고 2월20일부터
파업중이며 3월29일 산전, 30일 전기, 이달 3일 계전, 4일 통신/기계/
반도체등에 이어 6일엔 금성사도 쟁의발생신고를 내는등 임금협상의 유리한
고지선점에 나서고 있다.
노동계는 이같은 명방업계와 럭키금성그룹의 임금교섭이 올봄
임금교섭양성을 좌우할 것으로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는데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역할을 할것이나 견해차를 좁히지못해 쟁의행위에
돌입하게된면 다른기업의 임금교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현재 100인이상 사업장 6,801개사중 임금협상을 마친 곳은
457개사로 평균 15.8%의 임금인상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