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증자를 앞두고 있는 시중은행주들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다 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신주배정권리를 포기하는
실권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들은 오는 18, 19일 신주청약을
받는 상업은행을 필두로 오는 5월중순의 한일은행까지 모두 1조7,658억원의
증자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은행주가는 한일은행의 경우 신주발행가와
시장주가와의 차이가 불과 1,000원선까지 좁혀지는증 계속 떨어져 이들
은행주의 대규모 실권사태가 우려되고있다.
은행주들은 최근 거래량도 지난2월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15만-20만주에
그치는등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어 이같은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5개시중은행의 신주발행가격은 한일은행이 1만9,900원으로 가장 높고
제일은행이 1만8,700원, 신탁은행이 1만8,100원, 조흥은행이 1만7,100원,
상업은행이 1만6,300원이다.
은행주가격이 최근큰폭으로 떨어지고있는것은 시장전반적인 주가하락외에도
당초 8-10%로 예상됐던 무상증자비율이 5-6%에 불과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