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원은 10일 생명보험회사들이 실시중인 보증보험부대출이
많은 민원을 빚는가 하면 투기자금화 되는등 불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 생보사들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생보계약자들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지난연말부터
생보업계가 실시중인 보증보험부대출이 큰 인기를 끌자 일부 생보사들이
대출을 조건으로 다른 보험에 가입하기를 강권, 민원을 야기하는가 하면
상당수의 계약자들이 돈을 빌려 증권에 투자하는등 보험자금이 투기자금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감독원은 보험회사들이 대출을 조건으로 다른 보험상품을 끼워
팔거나 선이자를 공제하는 행위, 관계신청서류를 다 갖추었는데도 대출을
미루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보험자금이 투기자금화되지 않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6개 생보사들의 보증보험대출총액은 지난3월말 현재 1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보증보험부대출이란 담보물이 없는 서민들이 가계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보증인을 세울 경우 3,000만원 (연리
13.75%)까지 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