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 수입개방 예시계획이 확정발표되자 농/수/축협등 농어민
단체와 전농련등 재야농민단체들이 즉각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측에서도 불만스럽다는 반응이 전해지자 농림수산부는 사전예상은
했지만 "달리 대안이 없다"며 침통한 분위기.
농림수산부는 이번 개방품목에서 과일류가 비중을 많이 차지해 제주도
바나나생산업자와 과수재배농가들로부터 항의전화가 쇄도, 진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농/수/축협등 농어민단체들이 보완대책의 부족함을 들어
대정부건의안 작성에 들어갔고 더욱이 재야농민단체들이 문익환목사 귀국
시기에 맞춰 여의도에서 대규모시위를 벌인다는 소문이 나돌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이래저래 욕만 먹게 됐다"고 한숨.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개방을 요구하는 국제조류와 미국의 거센 압력을
농어민들도 알아야 하며 예산당국과 싸움을 해가며 보완대책기금 5,000
억원을 확보하는등 노력한 흔적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