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감염자의 피가 다른 환자에게 수혈된 사실이 드러나 보사부가
이들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보사부는 11일 헌혈검사에서 AIDS감염자로 지난 4일 확인된 현모씨
(27.제주)가 지난달말 헌혈에 앞서 86년과 87년말 두차례에 걸쳐 헌혈한
것으로 확인돼 추적조사를 편 결과, 현씨의 피로 혈액제제를 만들거나
다른 환자에게 수혈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현씨가 헌혈한 시기는 헌혈액에 대한 AIDS검사가 의무화된
87년7월이전인 86년과 87년 5월이었기 때문에 이들 혈액에 대해서는
AIDS감염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 피를 수혈받은 사람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씨의 피는 지난 87년 서울 Y병원과 86년 H병원에 각각 암환자와
일반환자인 노모씨(45)에 수혈됐으며 일부는 녹십자병원에 의해 일부민등
혈액제제를 만드는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사부는 현씨가 어떤 경로로 AIDS에 감염됐는지도 함께 조사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