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배당 실시종목들에 대한 투자전략에 있어서 87년도 주식배당
실시종목들은 주식배당 결의일 이전에 매도하는 것이 유익한 반면
올들어 첫 주식배당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결의일 이후 주식배당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신증권이 12월말 결산법인중 올해 주총을 통해 주식배당을
실시한 22개 종목을 대상으로 배당부 최종일인 지난해 12월26일부터
주식배당 결의일까지 주가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에 주식배당을
실시했던 대한중석등 7개종목의 주가상승율이 동종업종의 주가상승률에
비해 평균 11.8%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들어 처음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한 한국수출포장등 15개종목은
이 기간 주가상승률에서 동종업종에 비해 평균 2.8% 앞선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배당락 기준주가 전년도의 배당을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전년도 주식배당 종목들의 경우 기준주가가 낮게 결정되는데다 투자자들도
이 종목들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주식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
가급적 매도를 삼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들어 첫 주식배당을 실시한 종목들은 87년도에
현금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에 배당락 주가가 강세를 보인데다 영업실적이
좋으며 주식배당 여력이 있는등의 이유로 주가가 동종업종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있어 이들 주식은 주식배당 결의일 이후 주식을 파는 것이 그 전에
파는 것보다 유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주식배당이 주식분할 또는 무상증자와 동일한 경제적
효과를 갖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배당락시점과 배당결의일 사이에 평균
약 2개월간의 시차를 이용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지적하고 특히 전년도 주식배당 실시종목들에 대해서는 주식배당 결의일
이후까지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 일단 배당을
받은후 배당결의일 이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