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가 없기로 유명한 선경그룹은 그동안 노사문제만큼은 큰 걱정
없이 지내왔으나 최근 울산 현대중공업사태등 "5월 총파업설"이 나돌자
혹시나 불똥이 튀어오지는 않을까 몹시 걱정하는 모습.
특히 선경은 울산에 3개의 공장을 두고 있어 현지 다른기업의 분규여파가
밀어닥치거나 외부세력이 개입할지 몰라 한시도 안심을 못한다는 것.
선경그룹은 이에따라 계열사노조와의 대화창구를 확대키로 하고 얼마전부터
출근카드폐지, 직급에 따라 다른 명찰과 모자를 없애는등 노사문제발생요인이
될 부분을 미리 제거하는데 안간힘.
그룹의 한 관계자는 매스컴에서 선경을 노사문제해결 성공사례로 들고 있으나
이런 시기엔 오히려 이것이 자칫 외부세력개입의 타깃이 될 소지가 많아
달갑지 않다면서 "노사분규가 없다고 큰 소리만 칠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분규없는 그룹을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