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외투자 자유화조치등에 힘입어 올들어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부쩍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은이 분석한 금년 1/4분기중의 해외투자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3월말현재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허가실적은 모두 70건에 1억2,7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44건, 7,700만달러에 비해 건수면에서는 59.1%
(26건), 금액기준으로는 64.9%(5,000만달러)나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4분기중의 해외투자 허가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40건에
6,000만달러, 무역업이 19건에 1,700만달러등 이들 두 업종이 전체 허가
건수와 그액의 84.3%및 60.6%를 차지했으며 제조업중에서는 섬유및 신발이
14건에 1,900만달러, 조립금속이 9건에 800만달러, 음식료품이 4건에
2,300만달러등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대상 지역별로는 태국, 일본등 동남아가 37건에 5,300만달러로
가장 많고 <>북미 13건, 1,800만달러 <>대양주 7건, 3,000만달러 <>중남미
7건, 1,900만달러등으로 나타나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지역 진출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투자 허가건수가 42건, 4,000만달러로 전체
허가건수와 금액의 57.1%및 31.5%를 각각 점유, 작년말 현재의 23.5% 및
4.5%와 비교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올들어 부쩍 활성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처럼 최근들어 해외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국내기업들이 선진국의
보후무역장벽을 대처하기위해 동남아지역등을 해외생산기지로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지난2월 정부가 해외투자 자유화조치를 취한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3월말 현재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잔액은 북미지역이 258건에
4억4,300만달러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동남아 236건, 3억1,500만달러
<>유럽 70건, 4,700만달러 <>중남미 64건, 4,100만달러 <>대양주 38건, 8,900
만달러 <>중동 34건, 1억8,300만달러 <>아프리카 22건, 1,800만달러등 총
722건, 11억3,6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