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초대형슈퍼 "카레포" 급성장 ****
축구장보다 두배가 더큰 초대형 슈퍼마켓이 최근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소매점하면 이반슈퍼마켓이나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상점을 떠올리던
미국소비자들의 생각을 뒤바꿔 놓은 화제의 주인공은 프랑스의 초대형
슈퍼마켓 "카레포".
**** 매장 축구장의 2배, 생필품 완비 인기 ****
십자로라는 뜻을 카레포는 거대한 매장과 주차장 할인판매, 그리고
식료품과 장난감서부터 냉장고 자동차부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4반세기전 프랑스에서 첫 등장한 카레포는 자동차를 보유한 가정이 늘어
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드라이브겸 가격이 싼 카레포를 찾아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70년대까지는 일정지역내의 초대형점포수와 크기가 법률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 국내에서는 제한된 품목 중심의 소형 슈퍼마켓망을
발전시킬 수 밖에 없어 활로를 찾기위해서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
**** 스페인/아르헨 이어 미서도 발판구축 ****
해외진출의 성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영국 서독 벨기에등 이미 소매점망이 잘 짜여진 나라에서는 번번히 쓰라린
경험을 맛보기도 했으나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등에서는 크게 성공,지금은
프랑스 국내에 70개, 해외에 40개 점포를 가진 거인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상고는 121억달러로 세계소매상 랭킹 20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첫선을 보였으나 당시 성과는
별로 신통치 않았다.
노사분쟁으로 필라델피아의 첫 점포건설이 지연된데다 관리들의 텃세로
부르크레븐의 두번째 점포건설을 포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게다가 미국식 선전방식에 익숙지 않아 썰렁한 매장을 불안스레 지켜야
했다.
그래서 이제는 지방신문을 통 할인판매선전에 치중함으로써 가격경쟁에서
이 지역 소매상들을 따돌리고 소비자들의 제품선택 폭도 더욱 넓히는등
도약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파리증권거래소의 상장기업이기도 한 카레포의 앞날을 일단
장미빛으로 보고 그 성공여부는 지속적인 해외점포확대와 취급상품 다양화에
달려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