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세청으로부터 거액의 법인세포탈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서독 바이에르사가 서독 정부당국에 조정신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는 조만간 양국간 조세분쟁으로 비화될 조짐.
서독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에르본사는 11일자로 이와 관련된 해명성명을
내고 국세청의 탈세혐의는 근거없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관계조약과 한국
세법에 따라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바이에르사는 자사제품을 코사리베르만사를 통해 한국에 판매해온 사실은
인정하나 양사는 전혀 별도의 독립법인체이며 코사의 전담직원도 바이에르사
와는 무관하다고 주장.
한편 국세청관계자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직 서독의 관계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히고 바이에르사의 반박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 탈세사실에 대해 상당히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