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입, 한일항로의 수출입화물 수송이 1주일째 중단되고 있다.
13일 해운업계와 무역업계에 따르면 도쿄를 비롯한 요코하마, 고베항등
일본의 9개 컨테이너부두 1만5,000여 근로자들이 지난 6일부터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며 일제히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컨테이너화물의 하역이 1주일째
중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흥아해운을 비롯한 한일항로 컨테이너선사들이 해당 항만에
수출 컨테이너화물을 내려놓기만 할 뿐 하역을 하지 못해 일본 내륙의
화주들에게 육상연계수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돌아오는 배는 하역을
못해 아예 빈배로 귀항하고 있다.
이같은 실정으로 국내 선사들은 빈배로 돌아올 경우 척당 2만달러이상의
손해를 보는등 하역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갈수록 누증되고 있는데 따라
파업이 계속될 경우 운항을 전면 중단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을 거쳐 북미지역에 취항하고 있는 현대상선, 한진해운등
원양선사들도 일본에서의 하역중단으로 컨테이너화물을 선적치 못해 척당
약 20만달러이상의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
일본 항만당국은 12일부터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는데 금명간 파업사태의 장기화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에 들어간 항만은 도쿄, 요코하마, 고베, 나고야, 오사카, 하카다,
기요미즈, 하치야이치, 간온등 9개항으로 일본 전체 컨테이너화물의 9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