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매차익 노려 주식투자한다" ***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주식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증권시장을 일종의 투기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증권거래소가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용역 의뢰,
전국의 만20세이상 64세이하의 남녀 5,059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한
"우리나라 주식인구 특성 및 행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주식투자인구는 총255만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57.1%의 투자자가 주식투자목적을 매매차익에 두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개인당 주식보유수는 100주이하가 전체의 30.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또 주식투자의 최초 참가경로는 증권회사에서 직접 산 경우가 전체의
39.7%로 가장 많았다.
주식투자의 특성 및 행태별 조사 주요내용을 간추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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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목적 및 종목선택기준...매매차익위해 투자, 기업재무구조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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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각종 목적가운데 매매차익을 위해 주식을 산다는 사람이
전체응답자의 57.1%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배당수입 28.3%,
재산상속 4.5%, 경영참가 3.7%, 기타 6.5%등으로 나타나 최근 수년동안의
지속적인 주가상승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쪽으로 투자방향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경영참가 및 재산상속등을 목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 비해 비율이 매우 낮아 성장기에 있는 우리나라증시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중 선택의 가중 중요한 기준으로 기업의 재무구조를 든 사람이
26.1%로 가장 많았으나 주가상승가능성(24.6%)과 업종의 전망(22.1%)을
꼽는 사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재무구조를 제1의 선택기준으로 지적한 계층은 30대, 고학력, 사무기술직,
경영전문관리직과 주식보유규모가 많은 투자자층에서 두드러졌으며 주가상승
가능성은 주부, 20대, 고소득층에서 주로 선호하는 기준인 것으로 응답이
나와 계층별, 직업별 선택기준이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주식발행회사에 대한 희망사항으로는 무상증자(26.1%)와
배당금증대(20.3%)가 높은 비율로 나타나 고주가시대진입과 함께 시가발행
증자등의 증가에 따라 주식발행 프리미엄적립금의 주주환원등에 대한 기대가
터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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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인구의 특성...30대 44.3%, 40세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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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인구중 30세이상 39세이하가 전체의 44.3%를 차지, 해방후 세대가
주식인구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자산축적이 많아 투자를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된 40세이상 49세이하는 23.4%에 불과, 비교적 증시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5세이상 29세이하는 15.1%, 24세이하 8.3%, 50세이상 59세이하 7.3%,
60세이상 1.6%등의 분포를 보였다.
소득별 주식보유분포는 월가구소득 110만원이상의 상위그룹이 28.2%,
81만원이상 110만원미만이 15.1%, 51만원이상 80만원이하 14.2%, 31만원이상
50만원이하 5.4%, 30만원이하 1.7%등으로 소득이 높은수록 투자비율이
높았다.
우리나라가구의 월평균소득은 55만원, 주식인구의 월평균소득은 75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경영관리/전문자유직(36.3%), 사무/기술직(24%), 자영업(10.9%)
등의 주식보유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인구비중으로는 사무/기술직(36.1%),
주부(24.8%), 자영업(13.1%)등의 순으로 높았다.
최초로 주식을 보유한 경로는 증권회사에서 직접 산 경우가 39.7%로 가장
많고 우리사주배정 22.8%, 공모주청약 15.6%, 증권저축가입 14.6%, 기타
7.3%등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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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규모..."대부분 1-2개 종목 보유(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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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보유종목수는 1개종목보유가 29.3%, 2개종목이 27.8%, 3개종목이
16.4%, 4-5개종목이 15.9%등으로 종목수가 많을수록 인구가 적었으며 남자의
경우 2개종목의 보유가 27.7%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여자는 1개종목보유가
34.9%로 비중이 제일컸다.
총보유주식수도 주식이 많을수록 보유인구가 적어 100주이하의 보유가
전체의 30.3%로 가장 많은 반면 101주이상 200주이하가 20.6%, 201주이상
300주이하 11.2%, 301주이상 500주이하 13.4%, 501주이상 1,000주이하
11.2%, 1,001주이상 5,000주이하 8.9%등으로 대량보유자의 비중이 낮았다.
연령별 평균주식보유는 45세이상 49이세이하가 1,979.31주로 가장 많고
60세이상 1,307.5주, 50세이상 59세이하 1,003.09주, 40세이상 44세이하
530.23주, 35세이상 39세이하 625.39주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유주식의 초액은 200만원이하가 전체의 29%로 가장 많아 소액투자자의
비중이 높았고 201만원이상 500만원이하 22.1%, 501만원이상 1,000만원
이하 21.8%, 1,001만원이상 2,000만원이하 11.4%, 2,001만원이상 5,000
만원이하 6.9%, 5,000만원이상 6.9%로 밝혀졌다.
연령별 주식보유 평균금액은 45세이상 49세이하가 3,576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60세이상 2,404만원, 40세이상 44세이하 1,830만원,
50세이상 59세이하 1,688만원, 35세이상 39세이하 1,575만원, 30세이상
34세이하 841만원, 25세이상 29세이하 381만원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40대후반의 투자규모가 투자종목, 보유주식수,
보유금액면에서 가장 큰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의 최고수입 및
최대투자연령층은 40대후반임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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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재원..."저축으로 조달 63.8%, 월급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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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응답을 허용한 주식투자재조달 조사에서는 저축으로 재원을 조달한
경우가 63.8%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으며 월급 및 보너스로 투자한 경우가
33.7%, 적금으로 투자한 경우가 15.4%로 나타나 이 세가지 경우가 주식투자
재원조달의 주종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 신규참가경로가 우리사주, 공모주, 증권저축등
소규모 투자에 유리한 제도가 정착되면서 이들 계층의 자금형성 통로가
투자재원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부동산처분(8.2%)이나 은행대출자금(6.5%), 또는 타인으로부터
빌린 자금(4.2%)등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례도 규모는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