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12일로 예정됐다가 북한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연기된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제3차 예비회담을 5월 하순경 개최토록 북한측에
제의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오는18일 열링 예정인 남북체육회담을 연기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예비회담을 북한측이
오는26일 열자고 제의해 왔으나 재야에서 5월 1일 노동절을 전후해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상황등을 고려해볼때 시기가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회담분위기를 위해서는 5월 하순경
개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남북체육회담도 문익환목사의 방북사건등으로
실질적인 대화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북한측이 이 회담의
연기를 요청해 오지 않을 경우 우리측에서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