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상공장관은 한미통상협의를 위한 미국방문에 앞서 13일오후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자문을 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장관은 앞으로 한미통상관계는 상호교역이 확대되면서
대미흑자가 축소되는 바람직한 무역구조변화에 비추어 올해 상반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근 국내 정치와 사회적 상황이
한미통상문제의 원만한 타결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방미예정인 한장관은 그러나 대미수출시장 의존도와 양국간
경제관계등에 비추어 양국간 상호협력으로 통상마찰을 최소화하고 원만한
통상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국 선정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미국의 무리한 통상압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선정될 경우 최근의 추세에 비추어 반미감정과
통상관계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