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규따른 기업의욕감퇴 반영 ***
*** 공장건설 637억...31%나 감소 ***
*** 국내 기계수주도 14% 줄어 ***
제조업투자가 급격히 줄고있다.
공장신규건설은 감소세가 두드러지고있고 기계발주도 증가율이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또 회사신설수도 줄어들고 있다.
1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2월중 국내제조업체들이 발주한 건설공사는
637억원으로 1월의 921억원보다 30.8%나 줄었다.
전년동월비 제조업체 발주건설공사규모증가율은 작년 244%, 지난1월 70.7%
2월 4.4%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같이 공장신축공사등이 줄고있는것은 노사분규격화에 따른 기업의욕
감퇴가 무관치 않은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계생산업체들이 국내업자로부터 주문받은 국내기계수주규모도 1월
6,545억원에서 2월엔 5,627억원으로 나타나 절대금액면에서 14%가 감소했다.
또 해외에 주문한 것(해외기계수주액)도 2월중 전년동기보다 28%가
감소하고 지난 1월보다도 25.7%가 줄어든 828억원에 그쳤다.
특히 2월의 일반산업용 기계수입허가액은 2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오히려 1.7%가 줄어들었다.
더구나 국내외 기계수주는 원화절상/노사분규등에 따른 시설자동화등
합리화투자가 대부분이어서 고용규모증대로 이어질 신규시설투자는 특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지역신설법인도 지난2월엔 전년동기보다 6.9%나 감소, 이들에 의한
신규시설투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원화절상/임금상승의 영향이 큰 섬유와 신발의 경우
설비투자증가는 커녕 기존국내설비의 해외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자업계의 경우 당초 올해 2조8,280억원 설비투자를 계획, 지난해보다
25.9%를 늘려 잡았으나 최근들어 목표를 60%정도로 낯춰잡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업계도 과거의 경쟁적인 투자분위기가 위촉, 90년대 중반의
수요를 다시 전망하는등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확대에 힘입어 호황을 보이고있고 자동화/철강/제지업계의 투자는
아직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 않지만 국내외경제상황변화따라
축소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설투자와는 달리 해외투자는 올들어 계속 늘어나 지난 1/4분기중
모두 70건에 1억2,7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59.1%,
금액은 64.9%나 급증했는데 이는 국내투자대신 해외투자를 늘리려는
회사들이 있는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