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보험료횡령, 유용등 각종 보험사고금액이 2년도 안되는
사이에 건당 2배이상 증가돼 6,000만원대를 넘어서는등 보험사고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14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지난회계연도(88.4-89.3)상반기중 생명보험회사에서
발생한 보험료횡령, 유용등 각종사고는 47건에 사고금액은 28억8,728만원으로
건당 금액이 6,143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명보험의 건당사고금액은 87회계연도의 3,513만원(총53건, 18억
6,191만원)보다 74.9%인 2,630만원이 늘어난 것이며 지난86년도의 2,965만원
(총 32건, 9억4,887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107.2%인 3,178만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사고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것은 생명보험계약금액이 생활수준의
향상등으로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의 외형경쟁도 가속화, 보험료가
많은 단기저축성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반면 보험사의 모집인등 종사자
관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관계자들은 이같은 보험사고가 결국 보험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 보험당국의 보다 철저한 지도감독과 종사자들의 자질향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