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노사분규가 계속 확산되면서 산업생산및 가동률이 떨어지고는
있으나 우리경제가 경쟁력을 상실하는 등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없다고 보고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당초 계획대로 계속 밀고 나가기로 했다.
**** 노사분규외에 문제없어...GNP 8%성장 낙관 ****
17일 정부당국자는 "연초부터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노사분규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서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목표 8%가 달성될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문제인 노사분규외에 다른 측면에서는 경제에 문제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현단계로서는 올해 경제운용계획의 수정을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 1/4분기에 수출실적이 좋지 않고 경기가 둔화된 것은 사실
이지만 이는 지난해 12%가 넘는 고속성장에서 금년에는 8%로 성장목표를 하향
조정한데서 생긴 피부감각의 차이일뿐이며 올해 성장목표 8%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증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작년 1/4분기의 성장률이 15.2%로 연간 8% 성장은 무난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들어 지난 13일 현재 수출실적이 155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때에비해 8.4%증가했다"면서 "만약 이 기간동안 수출차질액 6억5,000만달러가
정상대로 수출됐다고 가정하면 올해 수출증가율은 14%선으로 당초 경제운용
계획상 수출증가목표인 14.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오는 6월께 1/4분기등의 경제운용실적을 감안해 하반기
경제전망을 해보는 기회가 있다"면서 "일단 본격적인 임금협상시기인 4-5월이
지난 다음에 올해 우리 경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13일 현재 상시종업원 100인이상의 전사업체 6,801개업체중 임금이
타결된 업체수는 607개로 타결률이 8.93%이며 임금상승률은 평균 16.2%로
작년 동기의 11.4%보다 4.8%포인트가 높은데 특히 생산직이 17.8%로 작년
같은때보다 5.3%포인트가 높았으며 생산직은 13.6%로 3.5%포인트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