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7대 종합상사들의 총매출실적이 24조1,259억원이었으나
이익률은 상사별로 0.095~1.2%에 그쳐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종합상사가운데 매출실적이 가장 큰 업체는
삼성물산, 당기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주)대우, 매출액대비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주)쌍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매출규모에도 이익률이 낮은 이유는 지속적인 원화의 절상과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상승등으로 상사의 수출채산성이 크게 떨어진데다
아직도 외형위주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실적은 삼성이 6조8,11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종합상사가
5조6,219억원, 대우가 4조7,293억원, 럭키금성상사가 2조7,058억원, 선경이
1조7,362억원, 쌍용이 1조4,646억원, 효성물산이 1조570억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세후 당기순이익규모는 대우가 324억원으로 매출대비 0.69%, 삼성이
109억원으로 0.16%, 현대가 86억원으로 0.15%, 럭키금성이 105억원으로
0.39%로 1%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수익력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효성은 순이익이 10억원으로 매출액대비 0.095%에 그쳐 가장 나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경은 순이익 174억원으로 매출대비 1.6%, 쌍용은 169억원으로
1.2%에 달해 비교적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