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량수입 첨단소재...반도체등 관련산업 활성화 기여 ***
한국동력자원연구소는 17일 이 연구소 유효신박사팀(광물소재분석센터
공정정련부)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최첨단전자소재로 쓰이는
초고순도텅스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고순도텅스텐은 4MD램등 반도체회로제조에 쓰이는 순도
99.999%이상의 첨단소재로 그동안 국내생산이 안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이며 기존 생산품인 99.9% 텅스텐의 35배가 넘는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
초고순도 텅스텐은 대한중석의 APT(텅스텐이 함유된 암모늄화합물)
흰분말에서 우라늄, 토륨등 불순물을 10PPb이하로 낮추는등 용매추출과
환원과정을 통해 99.99%의 고순도 텅스텐분말을 개발한뒤 다시 이 분말을
압축, 성형, 소결, 부유 대정련을 통해 생산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산해온 텅스텐은 순도 99.9%짜리 제품뿐으로
톤당 1만7,000달러에 수출하고 고순도 99.99%텅스텐은 7배가 넘는 톤당
12만달러에 일본서 들여다 써 왔다.
이번 개발한 초고순도 99.999%텅스텐은 세계적으로 생산 수입량과 가격이
대외비로돼 있는 첨단소재로, 고순도 99.99% 제품에 비해 5배이상 비싼
가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텅스텐 생산량은 연간 약 1,800톤으로, 이 가운데 1,200톤을
국내산업체에서 활용하고 나머지는 수출해 왔다.
이번 초고순도 텅스텐개발은 국내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액을 늘리는데 큰 몫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개발기술은 텅스텐뿐 아니라 몰리브덴, 탄탈륨등 다른 희유금속의
고순도화에도 응용될수 있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되어온 순도 99.9%의 텅스텐은 주로 각종 텅스텐 금속제품,
초경공구용에만 사용되어 왔다.
99.999%의 초고순도 텅스텐 제조기술의 개발로 국내 자원의 극대화는
물론 고온, 고진공 정련기술개발과 고순도 금속소재의 국산화및 신소재개발
육성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유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게 되었다.
정부는 이 기술을 유망중소기업체에 이전하여 산업체의 해외경쟁력 향상과
함께 생산성 제고를 꾀할 예정이다.
유효신박사는 재외과학자 유치계획에 따라 4년전 미국에서 귀국, 1억원의
예산으로 이강인박사와 초고순도 텅스텐개발을 연구해 왔다.
이번 성과로 99.9999% 초고순도의 텅스텐 개발도 시간문제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한국 동력자원연구소는 3년전 우리나라 최초로 PPb(10억분의1)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픽스분석기"를 도입, 개발한 초고순도 텅스텐을 자체 분석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이런 분석기가 없어 새제품을 개발해도 선진국에
분석을 의뢰했는데 비용이 비싸고 시간이 많이 걸릴뿐더러 노하우가 그대로
노출되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