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금융청 고문에 아마노씨 ****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실상 중앙은행으로 세계유수의 기관투자가인 사우디
금융청(SAMA)의 자금운용 고문직을 일본인이 맡게되어 큰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야마이치 증권회사의 신디케이트부장을 지낸 아마노 다쿠마
씨로 당년 51세, SAMA고문은 석유수입에서 들어온 1,000억달러이상의 사우디
외환준비를 운용하고 세계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이다.
처음 이 자리를 맡은 사람은 현재 미국 재무차관으로 내정된 멀포드씨였으며
아마노씨는 세번째다.
아마노씨가 SAMA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지난 71년대 후반 엔화사채를 처음
팔기 시작하고 그후 SAMA의 엔자산을 늘리는데 남다른 수완을 보임으로써
사우디당국의 인정을 받게 되면서부터.
사우디의 통화인 리얄과 달러는 연동되는등 정치적으로도 두나라는 아주
가까운 사이이다.
미국이 맡아온 고문자리에 일본의 "사무라이"가 앉게된데 대해 미국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아마노씨는 현지취임에 앞서 전임자인 멀포드씨를
워싱턴으로 찾아가 의견을 구하는등 용의주도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