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자/기계등 조립을 위주로 하는 대규모제조업체들이 협력업체의
노사분규로 인한 부품공급의 차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외국으로부터 부품
을 수입하거나 주요부품의 물량을 수개월치씩 미리 확보해 두는 등 생산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업종에서 협력부품업체의 분규로
부품조립 회사인 완성차회사들이 전면조업중단 등 막대한 타격을 받자
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납품받아 조립생산하는 전자/기계등 자동차외의
다른 대규모 조립업체들도 노사분규가 어느정도 진정될 오는 6,7월까지는
이러한 애매한 피해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부품확보에
신경을 곧두세우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승용차용 스프링을 거의 독점 공급하는 대원강업의
노사분규로 조업에 커다란 지장을 받자 서독으로부터 승용차용 스프링
3,000대부(5일분)을 긴급수입/18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는 우선 5일분을 수입했으나 앞으로의 사태를 보아가며
추가수입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노사분규가 4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발생,
5월 첫주정도까지는 부품업체의 파업으로 인한 물량공급차질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하고 있다.
기아의 경우도 기술협력선인 일본 마쯔다를 통해 수출용자동차의 부품을
도입, 부품공급의 차질을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체들도 부품업체들의 심각한 노사분규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
공급차질이 발행하고 있있지는 않으나 향후의 발행가능성에 대비, 충분한
물량의 사전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지난해는 철강업체의 분규로 강판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다른분야의 부품에서 차질이 빚어질것에 대비,
VCR, 컬러TV, 전자렌지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등 대체 공급선을
찾기 곤란한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3개월치쌕의 재고물량을 미리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편 상공부는 이러한 부품공급차질을 타개해나가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수입부품 등 주요원자재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주요부품의 생산다원화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