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 양국간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위원회가 빠르면 오는 6월께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민경협)에 따르면 한/소
민간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소련방문을
계기로 논의되기 시작, 전경련을 중심으로 하도록 소연방상의측과
설치합의를 보았으나 민경협을 대북방 경제교류의 공식 창구로 일원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민경협을 중심으로 양국간 경협위 설치를 본격
추진중이다.
민경협측은 지난 3일 개설한 소연방상의서울사무소 나자로프소장과
지금까지 2차례 만나 경협위를 조속한 시일내에 설치키로했는데 나자로프
소장은 이 문제를 협의하기위해 17일 소련으로 출국, 오는 27일께 돌아올
예정이어서 경협위설치가 급속히 진전될 전망이다.
민경협은 일단 한/소경협위의 우리측 위원을 대기업, 중소기업, 은행,
민간연구소등의 관계 전문가등 7-9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에는 이한빈
민경협회장으로 하기로 했다.
또 양국 경협위의 우리측 사무국은 국제민간경제협의회내의 소/동구과로
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국제민간경제협의회는 이와관련 양국간 민경협이 공식 출범하기 전인
오는 5월중 10명 내외로 구성되는 조사단의 상호 교환방문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