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확산방지-군축감축문제 토의 ***
유엔 군축회담이 일본 교토 국제회관에서 19일 개막돼 향후4일간 핵과
화학무기의 확산방지 방안을 포함한 군비감축 문제가 토의된다.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31개국 대표를 맞아 행한
개막연설을 통해 이번 회의가 전세계적인 군축을 위한 전례없는 기회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운동을
강화시키고 유지시켜 나가는 일이야 말로 유엔이 앞장서서 해야 할 일"
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토 국제군축회의는 일본이 경제대국으로서의 자국위치에 맞춰
국제문제에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과시할 목적으로 다케시타
노보루총리가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번 군축회의의 개최를
제의해 이뤄진 것이다.
미/소를 비롯, 세계31개국 정부 관계자와 학자/전문가/비정부조직(NGO)
대표등 89명이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는 "핵무기와 화학무기 확산방지",
"핵실험 금지와 검증"등 5개의 의제에 관한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며
결의문 같은것은 채택하지 않는 대신 지하핵실험 탐지를 위한 국제지진망
구성과 전면금지등에 대한 합의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