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영수회담 적극추진도 합의...야권 공조체제 복원 **
중간평가연기조치이후 와해조짐을 보였던 야권공조체제는 민주당의
당직개편에 이어 야3당 중진들간 활발한 대화가 재개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빨리 정상상태로 복원됐다.
김원기평민, 최형우민주, 김용채공화당총무는 19일하오 비공식접촉을
갖고 야3당 총재회담과 임시구기회를 조기에 추진, 노사분규와 문익환목사
방북문제등 각종 현안들을 정치권에서 수렴해 나가기로 합의한데 이어
20일 상오 시내가든호텔에서 중평연기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좌, 각종
현안들에 대한 야권의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했다.
또 야3당 정책위의장들은 19일저녁 정종택정무장관초청 여야정책위의장
모임에서 회동한데 이어 20일낮 공식 접촉을 갖고 <>야3당 총재회담의
구체적 의제절충과 <>임시국회에서 다룰 국가보안법, 지자제법등 비민주
악법개폐문제에 관한 이견절충에 착수할 방침이며 야3당 사무총장들도
김정수민주당 신임사무총장에 대한 상견례형식으로 모임을 갖고 정치
자금법개정방향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9일의 야3당 총무접촉에서는 <>정치현안을 정치권에서
조기수렴하기 위해 당초29일께로 예정됐던 야3당 총재회담을 내주중반
(26일께)으로 앞당기고 <>임시국회를 5월1일부터 30일간의 회기로
소집하며 <>여야영수회담추진문제도 적극 타진해 나가자는데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또 임시국회소집이전이라도 북방외교, 문익환목사 방북문제등을
추궁하기위해 외무통일위를 소집하는 문제와 공안합동수사본부의 구성과
활동을 추궁하기 위해 법사위등 관련상임위를 소집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야3당은 여권이 문목사의 방북을 계기로 언론, 노사문제등 여타
현안에 대해서도 불필요하게 강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 야3당의
시국수습책을 제시하여 정국을 주도해 나가는 한편 5공청산과 민주화문제를
정국의 주요쟁점으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야권내부에서도 소위 좌경세력에 대한 공권력의 투입, 국가보안법의
개정문제등 일부쟁점에 대해 이견이 적지않아 야권공조체제가 다시
복원됐으으나 과연 순조로운 이견조정이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