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철수여부는 북한측의 위협정도에 달려 있으며 지금은
철수시기가 아니지만 굳이 철수가능시기를 밝힌다면 오는 95년부터 2000년
사이가 될 것이라고 "루이스 메네트리"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다.
"메네트리"사령관은 19일 미상원군사위원회의 주한미군의 전략및 목적등에
관한 청문회에 출석,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작전통제권의 한국군으로의
이양문제는 앞으로 한미양국군의 병력배치상황과 한국군 방위능력증강
진척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산미기지이전 3개조건 제시...미상원 답변 ***
*** 작전능력 유지-비용 한국부담-생활여건 보장 ***
"메네트리"사령관은 또 용산의 미8군사령부이전에 관한 시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전을 위해서는 8군사작전능력의 현수준유지,
이전비용의 한국정부부담, 새 이전지에서의 생활여건의 현재수준보장등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한다고 밝혔다.
"메네트리"사령관은 질의응답에 앞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한국의
안보유지에 필요한 주한미군의 최저선은 1개사단규모며 아무리 감축이
불가피하다해도 현 미제2사단규모(3만1,000평)미만으로 감축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경우 철수병력의 재배치, 새기지 및 훈련장조성
그리고 철수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 해공군력의 확충등 제반경비를
고려하면 경비절감을 이유로 한 주한미군철수는 비현실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메네트리"사령관은 현재 한반도의 군사력균형은 <>병력의 경우 북한이
한국보다 30만명이 많고 <>탱크는 2.5대1 <>대포 및 다목적로켓발사대는
2.6대1의 비율로 모두 북한쪽이 우세하며 특히 북한은 주요지상병력을
비무장지대 부근의 지하철시설로 전진 배치시킨채 대남공격의도를 위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네트리"사령관은 이에따라 한미연합사의 전투능력을 증강하기위해
신예 "아파치"헬기와 무인원격조종비행물체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파치"헬기는 야간비행및 공격능력을 갖춘 전천후헬기이며
무인원격조종비행물체는 침투하는 적의 탐지및 육안으로 볼수없는 북한진지의
뒷면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