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전자가 필리핀에 전화기기 공장설립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 첫 단계로 우선 핵심부품의 반조립 계약체결의 가능성이 검토
되고 있다고 호세 콘셉시온 필리핀무역장관이 20일 밝혔다.
콘셉시온 장관은 현대전자가 오는 6월까지 이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하고 현대전자 조사단이 현재 필리핀을 방문중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전화기생산업체인 커뮤니케이션스 컴포넌트(CE)사의 콘라도
아키노 회장도 자신이 이날 현대전자 조사단과 만나 반조립계약문제를 논의
했으며 단가및 30만대의 총생산비와 포장비등을 산출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키노회장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지만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키노회장은 또 계약이 체결될 경우 현대전자측이 모든 원자재를 공급할
것이며 조립품전량이 주로 미국등지에 수출될 것이기때문에 이반입원자재에는
내국세와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