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민소득은 호당 682만1,000원, 10.6% 증가 **
지난해 쌀의 사상최대 풍작 및 추곡수매가 16% 인상과 각종 농산물의
증산및 가격상승에 힘입어 농가소득이 호당 평균 813만원으로 전년보다
24.4% 증가, 지난 81년이래 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작년도 어가소득은 호당 평균 682만1,000원에 달해 전년의 616만
6,000원에 비해 10.6% 증가했다.
그러나 상업농경향에 따라 농촌 부채도 전년보다 31% 늘어나
도시가구와의 소득격차는 약간 개선되는데 그쳤다.
** 도시/농촌간 소득격차 다소 줄어 **
22일 농림수산부가 전국 3,100개 표본농가와 750개 표본어가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88년 농어가 경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가구당 평균 813만원으로 87년의 239만원에 비해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농가소득은 같은기간 도시지역의 가구당 평균소득 966만3,000원
(선세 및 자가평가액 177만6,000원 포함)의 84.1%로 87년의 83.8%에 비해
도농간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해 농가소득증가율은 24.4%로 지난 81년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나
도농간의 격차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은 도시가구의 소득증가율도
23.9%에 달했기 때문이다.
** 농외소득 구성비 증가 **
농가소득중 농업소득은 87년보다 22.3% 증가한 491만2,00원으로 전체의
60.4%이며 농산가공수입(두부, 곶감등)및 상공업수입등 겸업소득과
농업노임 및 자녀들의 송금등으로 구성된 농외소득은 321만8,000원으로
구성비가 39.6%에 달해 87년의 38.5%보다 높아졌다.
** 농가 순수 소득 크게 증가...195만2,000원 **
농업소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쌀(조수입대비 52%, 소득대비 56%)의
사상 최대풍작과 맥류, 두류, 서류, 고추, 양파, 무우의 생산량증가 및
가격상승(고추제외), 돼지사육두수증가와 가축가격상승등에 기인한
것이다.
농가소득에서 조세공과금(5만5,000원), 가계비(603만1,000원),
자녀분가지출(8만9,000원)등을 빼고 남은 농가경제잉여(흑자규모)는 195만
2,000원으로 87년의 121만9,000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또 어가소득은 가구당 전년보다 10.6%(87년의 증가율은 14.1%)늘어난
682만1,000원이고 부채는 6.1% 감소한 381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 농가 가구당 평균부채는 전년도 보다 늘어나 **
한편 지난해 농가가구당 평균부채는 313만1,000원으로 87년보다 31%
증가했으며 차입처별로 보면 농협등 금융채가 265만2,000원으로 전체의
84.7%, 사채가 47만9,000원으로 15.3%를 차지했는데 각종 농업자금의
지원확대로 제도금융채가 크게 늘어난 반면 사채는 87년보다 6.8%
감소했다.
** 농기계구입등 생산성부채/사치성소비 따른 부채 크게 증가 **
부채내용은 토지, 건물, 농기계구입등에 사용한 생산성부채가 200만
3,000원으로 87년보다 38.5% 증가한 반면 관혼상제비등 가계성부채도
사치성 소비경향으로 37%나 늘어났으며 부채이자부담액은 호당평균
28만9,000원으로 부채증가율보다 낮은 21.4%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금융채의 상환연기와 저리자금의 지원에 따른 것이다.
농가의 문화용품 보유현황은 100가구당 컬러TV 69.7대(전년 50.6대:
이하같음), 세탁기 17.9대(13.1), 냉장고 91.9대(79.9), 자동차 2대(1.3),
전화 89.1대(74.9), 상수도 70.6호(67.4), 신문 29.1호(24.6)로 농가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엥겔계수는 낮아져 소득향상 반영 **
이밖에 농가가계비는 미곡등 식료품가격 상승,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지출증가로 87년보다 16% 증가한 603만1,000웡니며 이중 음식물비는
158만2,000원을 차지, 엥겔계수즌 26.2로 86년의 27.4, 87년의 26.9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