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통신공사가 구태를 벗고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기위한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기통신공사가 오는10~12월께로 예정된 민영화를 계기로 회사명칭을
한국전기통신주식회사(가칭)로 바꾸고 <>서비스혁신 <>경영혁신 <>품질
혁신등 "3.I운동"을 전개키로 하는등 "홀로서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
전기통신공사의 이같은 기업변신은 말할것도 없이 국민이 참여하는
기업이라면 명실상부하게 정부기업이라는 공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순수한
민간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와 초일류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수 있다.
이해욱 전기통신공사사장은 이와관련, "민영화로의 전환을 제2창업의
계기로 삼아 정보통신시대에 부응하는 발상과 인식의 대전환으로 모범적이고
국민과 친근한 기업, 첨단기술기업, 우량상장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통신공사는 이에따라 이미 법제처에 회사이름을 개칭토록 입법예고를
요청해 놓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경쟁과 개방방시대에 대비해 조직쇄신을
기하고 비능률/낭비적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3.I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식회사로의 전환은 직원개인이 자발적인 기업가정신을 발휘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조로 활력이
넘치는 가운데 비약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해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기통신공사의 이같은 변신에 장애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주무부처인 체신부로서는 환영하고 있지만 정부투자기관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재무부가 특별한 명분도 없이 등기비용만 많이 든다며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부처인 경제기획원은 기왕 국민의 기업으로 전환한다면
명칭도 주식회사형태로 바꾸는 것도 괜찮은 발상이라며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재무부의 이같은 반대도 큰 설득력은 없다는 것이 정부주변의
시각이라고 할수 있다.
아무튼 전기통신공사의 이같은 기업변신의욕은 높이 살만한 일이며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준다는 이유만으로도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