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레미콘업계가 주공의 주택건설용레미콘구매방법변경에 반발, 21일부터
레미콘공급을 전면중단 하기까지 이른 양측의 대립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
레미콘조합회원사 130여개 업체들은 레미콘 관급이 시작된 지난 86년부터
연간 70만제곱미터의 레미콘을 공급해왔는데 지난해 잠깐동안 시멘트파동과
노사분규로 다소 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을 트집잡아 대기업에 유리하도록
사급으로 구매방법을 바꾼것은 이해할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주공측은 중소레미콘업체들의 관수등한시및 공급시간불규칙등에 따른
시공건설업체들의 항의로 어쩔수없이 구매방법을 바꾸었다고 해명하면서
구매방법에 대한 변경의사가 없음을 확인.
이렇게되자 지금까지 레미콘관급을 주관해온 조달청만 난처한 입장이
됐는데 주공이 레미콘조합의 전면공급중단을 무마해주도록 주선을 요구하자
책임을 회피할수 없어 더욱 입장이 거북.
한편 중소레미콘업계는 올해말까지만이라도 관급에 의해 레미콘을 조달한뒤
계속 불편이 생기면 그때가서 사급으로 바꾸어도 좋다고 양해했음에도 불구,
주공측이 갑자기 구매방법을 변경한 것은 또다른 뒷사정이 있는 것이
이니냐면서 의구심을 나타내 자칫 감정대립으로 비화될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