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 국공립종합대는 35.5명,경기대/경남대/홍익대는 무려 86.8명 **
전국 115개 대학의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대학원생 포함)는 평균 46.2명
이나 되며 이중 50개교는 50명이 넘어 충실한 대학교육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학 총/학장들의 협의기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조완규 서울대
총장)가 최근 발간한 "한국고등교육지표"에 따르면 88년 4월 현재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곳은 41개 사립 종합대로 평균 58.9명이고 다음은
12개 신학대 37.4명, 28개 사립 단과대 36.4명, 12개 국/공립 종합대 35.5명,
11개 교육대 32.5명, 11개 국립 단과대 31.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 전임교수 1인당학생수 경기대 86.8명,경남대 82.1명,홍익대 80.3명순 **
115개 대학별로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가 모두 공표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학교별로는 경기대, 경남대, 홍익대가 각각 86.8명, 82.1명, 80.3명으로
가장 많고 70명이상인 대학은 인하대(79.5명), 숭실대(79.4명), 침례교신학대
(78.7명), 금오공대(77.5명), 감리교신학대(76.2명), 국제대(76.1명), 명지대
/광운대(75.9명), 대구대(75.6명), 아주대(74.0명), 청주대(73.0명), 전주대
(71.4명), 연세대(71.2명), 건국대(71.0명), 한성대(70.2명)등 15개교다.
** 60명이상인 대학..모두 사립대로 부산외대가 69.3명으로 가장 많아 **
또 60명이상인 곳은 국/공립대중에선 한군데도 없고 모두 사립대로 부산
외대(69.3명), 단국대(68.8명), 영남대(66.8명), 국민대(65.7명), 전주우석대
(64.5명), 동아대(63.7명), 수원대(63.1명), 성균관대(62.2명), 동의대(61.9
명), 세종대(61.6명), 인천대(61.5명), 서울신학대(61.4명), 관동대(61.1명),
동국대(60.0명)등 14개교이며 전국적으로 60명을 넘는 각종 대학은 모두
32개교에 이르고 있다.
**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 20명미만대학 카토릭대,포항공대,한림대 순 **
반면 선진국 수준인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가 20명 미만인 대학(학생수
500명이상)은 카톨릭대(3.9명), 포항공대(6.6명), 한림대(9.9명), 여수수산대
(12.4명), 인제대(13.5명), 창원대(14.8명)등 6개교에 불과하며 30명 미만인
대학은 교원대(20.1명), 순천향대(21.9명), 공주사대(20.8명), 서울대(23.7
명), 청주교대(26.7명), 광주교대(27.6명), 제주교대(27.8명), 공주교대
(29.8명)등 8개교로 대부분이 국립으로 돼 있다.
** 국공립종합대학에선 학생수 격차 커 **
한편 국/공립 종합대학중에선 교원대가 20.1명, 서울대가 23.7명으로
교수당 학생수가 적은 반면 서울시립대는 46.4명, 강원대는 42.8명, 충남대는
41.7명, 충북대는 40.8명, 경북대는 40.3명으로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다.
** 대학들 인건비절감등 시간강사 많이 쓰고 있기 때문 **
이밖에 고려대는 50.2명, 이화여대는 45.4명, 숙명여대는 46.5명, 서강대는
57.8명, 경희대는 44.3명, 중앙대는 48.7명, 한국외대는 38.0명, 한양대는
41.8명등이다.
이에 대해 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이처럼 교수당 학생수가 많은 것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건비 절감등을 이유로 시간강사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
이라면서 "선진국처럼 교수당 학생수가 20명 미만은 당장 어렵다 하더라도
최소한 30명선을 크게 넘어서지는 않아야 비교적 충실한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