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경제는 노사분규의 여파로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노사간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정상적인 대화의 채널이 존재하지 않았던
상태에서 노사분규는 대부분이 대화와 타협보다는 파업과 조업중단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연결되기 쉬웠다고 생각된다.
정부측 통계를 보아도 금년 1/4분기중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액이
1조6,000여억원, 수출차질액 역시 6억4,000여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배와 32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분규의 부담이 광범위하고
현실적인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렇지만 세상의 일이 모두 그러하듯이 "역시 희망은 있다"고 말할수
있다.
그것은 현재의 고통스러운 과정도 미래의 복지국가, 즉 노사간의 관계가
정립되고 고임금하에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상태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