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준봉이사장등 국제공항관리공단 임원들의
진퇴문제를 놓고 최근 김포공항주변에서는 갖가지 의견이 난무.
일부에서는 현 임원진이 86년 공항청사테러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임자들의 잔여임기를 채웠을 뿐만 아니라 그간 제2청사준공및 올림픽등
굵직한 행사들을 무리없이 치러냈다는 점들을 감안, "잔여임기"가 아닌
"정식임기"를 새로 부여해 계속 일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
이에대해 또다른 일각에서는 "군출신이 행정부와 유력기관의 요직을 두루
차지하고 있는 해묵은 폐습을 해소해 나간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르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관리공단의 주요직책은 항공전문가들이 맡아야한다"고
주장.
특히 관리공단노조들은 군출신인 김현이사장 (소장)의 유임설과 군출신인
모기관장의 취임설에 다같이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능력이나 인품에
관계없이 일단 군출신은 배재돼야 한다"며 "특히 공군출신도 아닌 육군출신이
공항업무를 어떻게 관장하겠는냐"는 반응을 보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