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공장자동화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어 국내
기업의 공장자동화 추진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생산성본부(회장 문희화)가 내놓은 "생산자동화 기술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임금인상과 원화절상의 가속화에 대처해 기업들의 공장자동화 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공장자동화 기본
기술이나 시스팀기술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크게 낙후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의 자동화 관련 기술수준은 230개 자동화요소기술중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에 이른 기술은 단 1건도 없는 실정이며 선진국에 비해 다소 미흡한
수준까지 도달한 기술도 수치제어 선반 및 머시닝센터의 생산 가공기술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컴퓨터응용 디자인기술 매우 낙후 ****
또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낙후된 기술은 컴퓨터응용 디자인 부문의 2차원도형
처리기술과 무인운반차 처리기술등 119건으로 전체 자동화 요소기술의 51.7%
를 차지했다.
반면 이같은 수준에도 이르지 못한 개발 초기단계기술이 3차원 도형처리
기술등 67건(29.1%)에 달하고 있으며 개발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는 기술도
43건(18.7%)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기업이 자동화와 관련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조립, 공정제어,
기계가공, 설계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