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의 과당경쟁으로 물의를 빚어온 금융기관간 콜거래중개가 선발
회사들의 잇단 업무 포기기로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이 지난 10일부터 콜중개업무를
중단한데이어 서울투자금융도 22일자로 콜중개를 포기했다.
서울투금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단자사의 콜중개가 재무부의
조건부 승인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업계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수수료 대납등 손실을 가져와 업무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재무부의 구상과는 달리 은행권이 단자사가 중개하는
콜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시장규모상으로도 참여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투금의 콜중개 포기와 함께 한양, 중앙등 다른 일부 선발 단자사도
업무포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콜중개 참여
단자사는 당초의 14개에서 10개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한국투금의 콜중개포기이후 실적비율을 높이기 위한 업계
가공거래 현상은 사라져 하루 1조원에 달했던 거래량이 지난 10일이후
5,000억원대로 줄었으며 20일에는 3,400억원, 21일에는 3,100억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의 시장 규모로는 적정 참여사의 수가 4-5개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