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케시타 사임발표 후임 이토 확실 **
다케시타 노보루 일총리는 25일 상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서
금년도 예산안이 통과된후 내각총사퇴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케시타총리는 "심각한 정치불신으로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데
책임을 통감하며 특히 내 주변을 포함, "리크루트사건으로 비롯된
정치불신에 대해 국민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케시타총리는 이에 앞서 그의 후임 총리가 확실시되는 이토 마사요시
총무회장을 비롯하여 입원중인 아베 간사장을 제외한 당간부들을 불러
사임방침을 통보했으며 이어 열린 각의에서 정식으로 양해를 받았다.
이에따라 일본정국의 초점은 후임총리에 쏠리고 있는데 다케시타파
일부에서는 가네마루 전부총리를 미는 의사타진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미야자와파 원로인 이토총무회장이 후임 총리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토총무회장은 지난 79년11월 당시 오히라총리가 2차내각을 출범시킨후
급서하자 관방장관으로 임시총리대리를 맡은 적이 있으며 외상,
당정조회장등을 역임한 중진으로 "자민당의 양식"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다케시타총리는 사임의사를 굳히면서 이달 29일로 예정했던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순방도 취소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우노외상을 비롯한
외무성측의 강력한 권고로 아세안순방은 당초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