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증권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이 최악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증권계에 따르면 통화안정증권, 은행증자납입, 부가세납부, 회사채
발행 증가등 각종 자금수요가 겹쳐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더이상의 통화채
인수를 포기하는등 심각한 자금부족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기관투자가들은 최근들어 하루 300만주의 보유주식을 처분
하는 한편 보유채권의 세일에 나서는등 자금확보비상체제에 돌입했다.
**** 일부투신은 통화채인수 중단/주식매각 나서 ****
투신사의 경우 이미 이달 10일께부터 회사채인수를 중단했고 신규수익증권
판매를 시작한 19일이후에 더욱 자금사정이 나빠져 보유주식매각을 본격화
하고 있다.
25일 현재 투신 3사는 이달배정 통안증권 5,500억원중 4,540억원어치를
인수한데다 상업은행 조흥은행 증자에 500억원의 자금을 흡수당하는등으로
자금고갈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투신3사는 당분간 팔리는대로 보유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이달들어 회사채만도 25일까지 7,000억원이 발행돼 통안증권
인수는 배정량의 절반인 600억원에 그치고 있는데 최근에는 고객예탁금수위도
2조5,000억원 밑으로 떨어져 일부증권사의 부도설까지 증권가에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기관의 관계자들은 최근의 극심한 자금난이 빨라도 이달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증권시장의 장기침체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