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는 27일 북한지역에 1종법정전염병인 홍역이 만연,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외신보도에 따라 북한지역에서 수입되는 물품이나 선박,
승무원에 대한 검열을 철저히 하고 전염병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국 시,도와 검역소에 지시했다.
** 북한 원한다면 예방/치료약품 지원용의 **
보사부는 이날 WHO(세계보건기구)에 문의한 결과 북한에 홍역이 만연
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북한당국이 원한다면 인도적
견지에서 예방및 치료약품, 의료인력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지역에서는 지난86년이후 평양을 비롯 전지역에서 홍역이 만연
금년들어 2월까지 2개월동안 1,415명의 환자가 발생,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북한은 이 질병예방을 위해 중앙과 각 도,시,군에 "전염병투쟁지도부"
를 조직해 각종 집단행사를 중지하고 면역혈청을 긴급수입하는등
방역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금년 7월1일부터 평양에서 개최예정인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준비에 동원된 청년들사이에도 홍역이 만연되고 있어 이의 퇴치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
홍역은 1살 전후에서 잘 발병하는 1종 법정전염병으로 초기에 고열발진
현상이 일어나며 면역이 없는 성인에게 발병할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금년들어 북한지역에서 농수산물, 광산물등 33개 품목 620여만
달러어치를 직,간접으로 수입해온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