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고화질(HD)TV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미/일/
유럽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 기술의 공통기술을 우선적으로 집중
개발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28일 대한전자공학회가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 HDTVB
국제세미나에서 미 델 레이그룹의 리처드 이리데인사정은 "HDTV가 상용화되는
것이 확실하므로 한국의 관련기업들은 미국등 선진국과 긴밀한 유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HDTV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신기술들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한
우츠 노미야 도시요 일본 동경대교수도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HDTV를 둘러싼 미/일/유럽간 주도권다툼이 치열한 현실을
의식,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은 동양 지향적인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영준 대우전자전무는 "오는 2010년에 세계적으로 3,000만대의
HDTV가 판매될것으로 예상돼 자체시장규모가 엄청날 뿐만 아니라 반도체
통신방위산업 의료기기 영상장치등으로 큰 파급효과를 미칠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나라는 방식부터 먼저 결정해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