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2025사업연도 결산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시기에는 투자 관련 중요 공시가 집중되고 상장폐지 등의 시장조치가 수반돼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9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상장사(254개사) 중 결산 관련 기업은 총 40개사(15.7%)로 집계됐다. 이중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로 37개사(92.5%)가, 사업보고서 미제출로는 3개사(7.5%)가 상장폐지됐다.감사보고서는 투자 판단에 중요 정보를 포함하고 시장 조치가 수반될 수 있는 만큼, 보고서 수령 즉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고 거래소는 당부했다. 또 주주총회 개최와 사외이사·감사 선임 관련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주주에게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제공해야 하고, 이는 거래소 및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출(공시)로 갈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했을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거래소는 당부했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 관련 외부감사인 등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공시 유도 및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한 적시 시장 조치를 취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지난달 지방 일부 도시에서 아파트 매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격 회복은 아직 더딘 흐름이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계약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는 507건으로 작년 12월(429건)보다 18.2%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1324건)과 대전(1497건)의 아파트 매매 건수도 전달 대비 각각 16.8%, 7.0% 늘었다. 1월 매매 신고 기한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에서의 매매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매매량 증가 속에도 집값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12월 5억3300만원에서 지난달 5억900만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평균 매매가도 같은 기간 5억4575만원에서 5억4388만원으로 하락했다. 울산 아파트 역시 중위가격이 3억2850만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평균가는 3억5910만원에서 3억5901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5000만원에서 3억4500만원으로, 평균가는 3억7474만원에서 3억7140만원으로 빠졌다.반면 매매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경남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12월 2억2600만원에서 지난달 2억3500만원으로, 평균가는 같은 기간 2억6777만원에서 2억7303만원으로 다소 올랐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7200만원에서 2억7500만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평균가는 3억260만원에서 2억9872만원으로 하락했다.직방 관계자는 "지방 일부 도시의 1월 거래량 반등은 주목할 만한 변화지만 가격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방은 그동안 공급 부담과 지역 경제 여건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된 만큼 이번 거래 증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열릴 예정인 행사와 관련해 고액 기부자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혜택을 내걸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모금 책임자가 '프리덤 250'을 위한 민간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NYT가 입수한 '프리덤 250'의 홍보자료에 따르면 주최 측은 기부자들을 위해 '맞춤형 패키지'를 배포하고 있다. 자료에는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프리덤 250 감사 리셉션' 초청 및 대통령과의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250만 달러 이상 기부자는 7월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연설할 수 있다.'프리덤 250'은 국립공원재단 내부에 설립된 유한책임회사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트럼프 측이 좌지우지하는 회사로 분류된다.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국립공원재단 이사로 다수 임명됐기 때문이다.국가 기념행사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당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은 기획 위원회를 정치적 측근들로 채운 데다가 기업들의 후원을 지나치게 많이 받아 비판받았다. 이번에는 닉슨 때보다 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아메리칸대 역사학과의 림자 파블로프스카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닉슨 전 대통령보다 "더 노골적인 방식으로, 그리고 저항은 덜 받으면서 기념행사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NYT는 프리덤 250의 행보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주관 위원회인 '아메리카 250'의 우려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카 250은 의회가 승인한 독립 비영리 단체다.민주당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