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에 록가수 유치 거액 투자 ***
*** 휴양지 원정, 각종행사 후원도 ***
10대 소비자들을 잡아라-.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청량음료회사와 패스트 푸드회사들은 변덕스러운
10대소비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록가수를 등장시키는 광고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이미 4년전에 10대소비자들을 겨냥, 마이클 잭슨을 광고에 등장시켰던
펩시사는 이번에는 마돈나를 내세우는데 수백만달러를 썼다.
코카콜라사도 이에 질세라 올해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은
조지 마이클과 수백만달러의 광고출연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들 광고주들이 판매전략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10대 소비자들의
취향은 수시로 달라지고 있다.
1년전 한 시장조사용역회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대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휘트니 휴스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설문조사를 지난달에 실시한 결과 휘트니 휴스턴은 10위권안에도
들지 못했으며 수위자리를 조지 마이클이 차지했다.
이들 청량음료회사와 패스트 푸드회사들이 이같이 예측하기 힘든 10대
소비자 취향에 맞춘 광고에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10대소비자시장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의 10대들은 87년보다 50억달러 늘어난 790억달러를 썼다.
올해 미국의 10대청소년 인구가 지난해보다 1%가량 줄어든 2,80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창소년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이들의 구매력은 계속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10대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들 업체들의 노력은 인물광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펩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슬라이스제품에 인기있는 비디오게임을 끼워
팔기도 한다.
코카콜라는 봄철휴가기간동안 플로리다 데이토너해변에서 벌어진 여러가지
행사들을 후원하는 것과 같은 방법을 통해 10대들을 끌어들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