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산업용등 1분기 목표초과...가전품은 선진국규제로 격감 ***
전자제품의 수출판도가 종전의 가전제품 중심에서 전자부품및 산업용
전자제품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뒤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전자제품수출을 주도해
오던 VTR, 컬러TV, 오디오제품등 가전제품 수출이 둔화되는 반면 정보통신
기기등의 산업용 전자제품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같은 판도변화는 선진국의 수입규제가 가전제품쪽에 집중되고 있고
원화절상및 임금상승으로 인해 산전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집약적인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주요품목의 수출증가율은 가전제품의 경우
컬러TV 11.5%, 흑백TV 21%, VCR 20.0%, 오디오 94.3%, 냉장고 7.3%, 전자
레인지 14.3%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10-5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도체 51.9%, 자기테이프 49.2%, 무선통신기기 18.1%, 컴퓨터
26.0%등으로 전자부품및 산업용전자제품은 오히려 계획을 초과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세계반도체시장이 경기사이클상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기술수준과 생산성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원화절상에 관계없이 호조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컴퓨터 역시 세계적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국내업계가 미국
의존일변도에서 벗어나 유럽, 동남아, 중동등으로 진출을 확대, 수출선
다변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수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