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내수용 원유도입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현물시장가격과 장기도입계약가격의 차이가 미미해
현물시장에서의 도입물량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동자부에 따르면 국내석유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원유도입량도
큰폭으로 증가, 1/4분기를 기준으로 87년 3,344만배럴이었던 원유도입량은
88년 4,881만4,000배럴로 46% 늘었고 올해엔 6,394만9,000배럴을 기록했다.
또 현물시장가격이 장기계약가격보다 배럴당 평균 0.05달러밖에 비싸지
않아 1/4분기 도입물량중 현물시장구입물량이 54.9%를 차지, 지난해 1/4분기
점유율 52.4%에 비해 2.5%포인트 늘었고 장기도입계약물량은 45.1%로 점유율
이 떨어졌다.
또 지난20일 국제원유가격이 FOB기준 배럴당 최고 24.65달러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1/4분기평균 구입단가는 13.77달러
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5.76달러보다 싸게 들어와 눈길을 끈다.
이는 계약당시인 지난해말과 금년초의 원유가격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었기 때문인데 2/4분기 도입가격은 국제 원유가격상승세의 영향으로 1/4
분기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정유업체는 지난 1/4분기중 세계12개국에서 원유를 들여왔으며 중국
에서는 880만배럴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