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가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 분위기 위축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전·월세로 쏠리는 탓이다.2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에서 "올해에도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는 계속될 예정"이라며 "상반기부터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건정연은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산금리 인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주택 매수 수요는 관망세를 보이고 "수도권 임대차 시장의 불안정성과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건정연은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사이 양극화가 심화했다며 올해도 이러한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양극화가 전·월세 시장 불안정성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올해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민간·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심화할 것"이라며 "공공·토목부문 재정 조기 집행으로 경기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2% 감소해 300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계엄·탄핵 정국과 이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성과 환율 급등의 여파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건설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게 건정연의 분석이다. 건정연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민간 부문 발주 위축, 건설기업
유안타증권은 3일 S-Oil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황규원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안정적 정제마진 속 국제유가 약세로 재고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일일 수요량 220만 배럴(b/d) 증산 계획과 미 트럼프의 셰일오일 300만 배럴 투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하반기부터 투자비 약 10조원의 샤힌 프로젝트 가치가 선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케미칼 설비 완공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S-Oil의 올해 실적은 글로벌 증설 감소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S-Oil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0조4000억원과 958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17.8%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황 연구원은 "글로벌 정유설비 증설 규모가 지난해 100만 배럴에서 올해 16만 배럴로 줄어든다"며 "특히 올해 중국 대형설비인 유롱(Yulong) 43만 배럴 설비는 원유 공급망 차질로 양산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