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서울신탁은행 지난주 10% 무상증자 결정 ****
시중은행의 무상증자폭이 10%로 통일될 전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미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업은행과 조흥은행은
오는 9,10일 유상증자 신주청약을 받을 에정인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이
지난주 10%의 무상증자를 결정, 증시공시까지 마침에 따라 당국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들 은행과 무상증자폭에 차등을 두지 않기로 방침을
굳히고 있다.
또 오는 17,17일 신주청약에 들어가는 한일은행은 당초 신주발행가격
제일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를 들어 제일 및 신탁은행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선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당국의 강력한 제동에 걸려
다른 은행들과 같은 10%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은행과 조흥은행 및 한일은행은 이에따라 곧 이사회를 열어 무상증자
10%를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대 시은은 올 상반기중 납입자본금규모를 현재의 4,000억원
(신탁은행은 4,1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실권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5%정도의 무상증자를 병행할 계획이었으나 신주배정
기준일이 서로 달라 발행가격에 차이가 남에 따라 한일, 제일은행등은
그동안 차등 무상증자를 강력히 주장해 왔다.
**** 신주발행가격 상업은행 1만6,300원, 조흥은행 1만7,100원등 ****
5대 시은의 신주발행가격은 <>상업은행(신주청약일 4월18,19일) 1만
6,300원 <>조흥은행(4월24,25일) 1만7,100원 <>신탁은행 1만8,100원
<>제일은행 1만8,700원 <>한일은행 1만9,900원이다.
정부당국은 상업은행과 조흥은행의 신주발행가격이 낮아 이미 100%에
가까운 청약율을 보인 마당에 과도하게 은행자산을 외부로 유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은행들보다 2%포인트 적은 8%의 무상증자를 유도하려
했으나 이들 은행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금융자율화 정책과 관련,
더 이상 차등증자를 고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업은행과 조흥은행은 지난번 주주들에 대해 다른 은행보다 낮게 배당
하면서 무상증자만큼은 동일 수준에서 실시하겠다고 공약했을뿐 아니라
어차피 지금까지 동일 규모의 자본금을 유지해온 은행들간에 자본금규모가
차이가 나면 대외공신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 균등 증자를 관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